회사가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요
빼빼로데이를 이틀 앞둔 목요일
우리는 그간 열심히 진행했던
스프린트를 발표했습니다
여러 팀으로 나누어서
팀별 스프린트를 준비하느라
잠도 줄이고 애썼는데
저녁 회식 기대감으로 버텼죠 ! !
그런데 책상에 이 빼빼로가 딱
있는 겁니다
누가 줬을까요
쪽지도 있던데
우아...
우리 회사 최고
전직원이 받았어요
쪽지 하나는 임원으로부터
나머지 하나는 멘토로부터
인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면서
빼빼로를 먹었는데
피로가 싹 날아가더라구요
그다음 우리는
회식 장소로 향했습니다
사당 쪽에 있는 오리고기 집인데요
쌤들이 모두 극찬하는 이곳
다같이 먹고 싶어서
한쪽 룸을 통째로 빌렸어요
꼬기야 빨리 익어라 ~ ~
너무 배고팠거든요
분명 하루 종일
간식을 먹으면서 일하는데
머리를 너무 많이 써서 그런가
계속 배고파요 ㅎㅎ
기본 구비된 간식도 많고
수시로 나라쌤이 따로
사주시기도 한답니다
꼬기 다 먹고
볶음밥은 어찌나 맛있던지
진짜 정신 놓고 먹었네요
산삼주 짠짠짠 ! !
이날은 CLV와 CRT가
테이블을 섞어 앉아서
자유롭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덜 친한 분들과
친목도 쌓고 넘 좋았답니다
2차 장소로 이동중..!
사실 회식 장소를
사당으로 정한 이유가 있어요
이전 사무실이 사당이었거든요
그때보다 지금
훨씬 많은 식구들이
럽디에서 함께하고 있다니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죠
산삼주 취기 오른 상태에서
다같이 어딜 걸어가냐면
다같이 걸어가는데 웃겼어요
우리가 종종 모여 있으면
어린이집 소풍이나
교회 수련회 같지 않냐며
농담하곤 하는데요
그만큼 서로 친근하고
놀이처럼 일하기 때문이에요
예전에 썼던 작은 사무실 건물도
구경했는데요
불이 꺼져 있었지만
참 역사적인 곳이다 싶었어요
내담자와 대면 상담을 주로 하던
카페를 보기도 하구요
카페 사장님이 한쪽 룸에
티슈도 준비해주셨다고 ㅎㅎ
상담을 하다 보면
내담자분들께서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가 내담자여도
울 것 같네요 ㅠ.ㅠ
따로 사무실을 차리기 전에
첫 회사 사무실은
나라쌤 집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때로부터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닌데
회사 규모가 이렇게 커졌으니
대표와 창립 멤버 분들은
얼마나 뿌듯할까요
하지만 우린 아직
갈길이 멀답니다 !!
전에 동동주도 먹어야죠 ㅎㅎ
대기업도 되어야 하구요
저출산 해결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위해선
잘 먹고 더 잘해야 합니다
그날 하루를 보내며
참 우리 회사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넘 맛있게 잘먹었으니
다시 힘내서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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