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이어서
이번엔 ‘책임감’을 주제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내 이름으로 된 역할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책임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CLV 자체가 책임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니까.
GPT에 책임감이 뭐냐고 물어봤다.
*책임감(責任感)**의 사전적 정의는
자기가 맡은 일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해 끝까지 해내려는 마음. 또는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려는 태도
라고 한다. 그리고 핵심은 아래 두 가지라고 한다.
맡은 일을 끝까지 수행하려는 의지 그 일의 결과를 스스로 감당하려는 태도.
여기서 우리는 함정에 많이 걸리는 것 같다.
내가 질 수 있는 책임을 명확히 알고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그게 진짜 책임이다.

사실은 아직 내가 책임지지 못하는 것까지
책임지려다가 오히려 소통을 막고
과도한 책임감에 시달리기도 하니까
나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분명히 아는 것이
진짜 책임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가 맡은 업무를 책임지기 위해서,
나한테 배정된 내담자들을 위해서
나는 어떤 책임들을 생각해 봐야 할까?
단순히 주어진 업무를 다 해내는 것?
생각보다 책임은 아주 작은 부분에서 시작한다.
오늘 나의 몸관리 같은 기본적인 부분.
이게 왜 책임이지? 싶을 수 있는데
생각을 조금만 더 깊게 해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오늘 내 몸 관리를 못해서
내담자와의 상담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면?
간절하고 불안이 큰 내담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까지도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 문제이다
불안이라는 감정은 멀쩡한 사람도
엄청 충동적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하니까.
생애 발달 주기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성장하면서 각자 자기만의
역할과 책임이 주어진다.
이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
무슨 말이냐면,
자녀는 자녀의 역할이 있고
부모는 부모의 역할이 있다.
부부역시 마찬가지.
그런데 그 역할이 뒤섞여
자녀가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가령 첫째들이 동생을 책임지고 돌보는 일,
부모의 갈등을 중재하는 일 같은.
이렇게 자란 자녀는 다른 관계와 상황 속에서
과도한 책임을 지기도 한다.
사실, 이전의 내가 그랬다.
부모님의 역할을 대신해 수행하면서
배우지 않아도 될 책임감까지
배웠던 것 같다.
그게 관계에서도 드러났었다.
내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타인의 감정까지도 책임지려다보니
나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은
잠시 잊었던 것 같다.

럽디에 오기 전,
내가 이렇게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선택과 책임이라는 두 단어에 꽂혀있었다
모든 관계의 시작과 끝,
그 관계에서 발생하는 개인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과 행동
이 모든 것이 각자의 선택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고 내 감정도 더 잘 다룰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갈등이 생길법한 상황에서도
훨씬 잘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럽디에 들어오고 나서는
또 다른 책임감에 대한 사실을 깨달았다.
주어지지 않은 책임은
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누군가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와
내가 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그러기 위해서 현재 내 역할과 위치를
더 잘 알아가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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