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달차 좌충우돌 럽디 적응기 (현호쌤)
사랑에 관한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10억의 아이가 행복하게 태어날 수 있는 미래를 비전으로 하여 이 세상의 모든 연인이 안 싸우고 안 쌓이는 연애를 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회사.
럽디만이 가진 기업의 비전에 이끌려 호기롭게 입사한 지 어언 3개월차이다.
처음 신대륙을 마주한 콜롬버스처럼 들뜨고 설레는 마음으로 입사를 하였고, 온갖것들이 생소하고, 어렵기만 한 연수생 신분을 거친 뒤 5월말 드디어 정규직이 되었다.
정규직이 된 직후에는 의욕 뿜뿜! 호기 빵빵! 이었으나, 여전히 많은 것들이 생소하고 어렵기만하다.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입학 직후에 느낀 감정이 이랬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남아있는 건 회사가 추구하는 명확한 방향성이 있기에 흔들리더라도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가끔 스스로를 게임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곳이 게임속 세상이고, 내가 캐릭터라면 내 스텟은 어떨까?
유ㅇㅇ lv.3 (2%)
열정 : 10
멘탈 : 1
순발력 : 3
창의력 : 7
적응력 : 4
대체로 다소곳한 스텟일 것 같다. 특히 멘탈은 보완이 시급하다. 열정에 비해 낮은 멘탈탓에 자주 고통받는다. 럽디를 들어오기 이전까지의 나는 대체로 열정을 갖는 일에는 아낌없이 시간 투자를 했었다. 그러나 늘 한결같이 시간대비 효율은 나오지 않았었다. 이 곳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으나, 럽디에는 뿌잉이라는 아주아주 훌륭한 제도가 있다.
처음 뿌잉 제도에 적응하기 이전에는 받아들이기가 조금 어렵고, 질문을 찾아내는게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지만, 지금은 매우매우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나의 취약점들을 강화시키기 위한 소중한 기회들이라는 걸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나아갈 지점이 있다는 건, 피로하지만 필요한 일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to be continued..